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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절반 이상 1년새 5000만원 넘게 떨어졌다
잠실주공5단지 116·119㎡2억5,000만원 안팎 급락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자료사진
지난 1년간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절반 이상이 5,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 1년 동안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 가운데 5,000만원 이상 떨어진 가구는 3만5,638가구로 이 지역 전체 재건축아파트 6만5,772가구의 54.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5,000만원 이상 하락한 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1만9,982가구에 달했다. 개포지구가 포함된 개포동이 1만2,608가구로 가장 많았고 ▦대치동(6,002가구) ▦청담동(888가구) ▦압구정동(484가구) 등의 순이었다. 개포동 주공1단지 56㎡(이하 공급면적 기준) 평균 매매가는 9억1,25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억4,000만원이나 급락했다. 대치동 은마 112㎡는 1억9,500만원 하락해 9억5,000만원, 개포시영 42㎡는 1억2,000만원 하락한 5억8,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송파구에서는 9,291가구가 5,000만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층 재건축 추진단지가 몰려 있는 신천동(4,665가구)과 잠실동(4,626가구) 등이 대부분이었다. 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아파트는 잠실동 주공5단지로 116ㆍ119㎡ 매매가가 1년 새 2억5,000만원 안팎 떨어졌다. 신천동 일대에서는 장미3차 158㎡가 1억5,000만원, 미성 105㎡가 8,000만원의 낙폭을 보였다.
서초구는의 경우 반포동 주공1단지 105㎡가 1년 새 2억원의 가격 하락을 겪었고 한신1차 92㎡도 1억원이나 떨어졌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강남 재건축은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당분간 침체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가격 하락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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