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폴리실리콘값 연일 쑥쑥… OCI 흑자규모 확대 전망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으로 OCI의 올 2·4분기 흑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OCI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8% 오른 20만2,000원에 마감,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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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주력 생산제품인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때문이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13.3%나 상승해 16개월 만에 ㎏당 20달러를 넘어섰다. 한승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중국 반덤핑 관세 확정 판정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특히 연초 정책 효과가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른다는 점은 좋은 신호"라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속도가 전방산업인 웨이퍼·셀·모듈 등에 비해 빠르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 같은 기간 웨이퍼는 5.8%, 셀은 3.9% 상승했고 모듈은 가격변화가 없었다. 한 연구원은 "폴리실리콘→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가공비가 앞으로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폴리실리콘 가격이 추가로 오를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폴리실리콘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힘입어 OCI 폴리실리콘 사업부의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2·4분기에 흑자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2·4분기 폴리실리콘 영업이익이 1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26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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