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대경제연구원 주 원 수석연구위원 등의 ‘엔저가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 엔화가 달러당 100엔으로 상승하면 철강, IT, 석유화학 산업의 무역수지는 각각 29억달러, 16억달러, 15억달러 감소할 전망이다.
이들 산업이 큰 타격을 받는 것은 한국산과 일본산 제품의 수출 경합도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 가전 등은 엔저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는 일본 기업의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 엔저에 따른 일본 기업의 자동차 가격경쟁력에 큰 변화가 없고, 가전은 한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일본산보다 높아 환율 변동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단기적으로 엔저 피해를 보는 기업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수출 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