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사진) KB금융지주 회장은 29일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해 1년 안에 흑자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이날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겨울나눔'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KB금융지주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제일저축은행 인수 추진 상황을 언급하며 "1년 안에 흑자가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일저축은행 자산 2조9,000억원 가운데 부실자산 등을 털어내고 6,000억원 정도가 넘어오게 된다"며 "영업권 프리미엄은 600억∼1,0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 회장은 또 어떤 자산을 가져오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관리에 특히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대표에 관해서는 국민은행 지점장 1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1명이 내정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세계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 "현재 유럽이 생각보다 힘겨운 상태임을 감안할 때 한국의 금융시장 상황은 좋은 편"이라며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한국 금융주도 내년 들어 실적이 향상되면 그간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