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반기도 실적 호조" LG상사 12%↑


LG상사가 하반기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했다. LG상사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960원(12.36%) 오른 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비해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크게 떨어졌다는 시장의 평가와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상사는 올해 예상이익의 약 60%가 자원개발 부문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원개발 이익은 두바이 유가와 석탄, 동 가격에 연동돼 원자재 가격에 대한 이익 민감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LG상사 주가의 하락폭은 지나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여영상 대우증권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일부 원자재 가격하락에 비해 석탄과 두바이산 원유 가격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생산량도 2ㆍ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구리 가격 하락이 소폭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세전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에 불과해 우려와 달리 3ㆍ4분기 실적은 견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4ㆍ4분기에는 이익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여 연구원은 “LG상사가 보유한 중국 완투고 석탄 광구의 생산량은 10월부터 연간생산량이 300만톤에서 500만톤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탄소배출권 판매실적도 4ㆍ4분기부터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여 연구원은 “또 4분기 중 LG상사가 32%의 지분을 보유한 GS리테일의 기업공개(IPO)도 예정돼 있다”며 “IPO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을 자원개발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돼 자원개발사업 비중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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