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희경·유소연 가볍게 32강에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1R

서희경과 유소연이 20일 춘천 라데나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64강전 12번홀에서 각각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제공

서희경(24ㆍ하이트)과 유소연(20ㆍ하이마트)이 나란히 매치플레이 여왕 등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두 선수는 20일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ㆍ6,5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64강전에서 승리하며 34강에 안착했다. 서희경은 이날 '루키' 이미림(20ㆍ하나금융)을 맞아 4홀차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KLPGA투어 첫 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컷 탈락했던 그는 이날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이미림에게 1홀 차로 끌려갔지만 서희경은 차분히 파 세이브를 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은 서희경보다 더욱 여유로웠다. 유소연은 첫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하더니 전반에만 5홀 차로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 이다솜이 연속 보기를 하며 무너졌고 유소연은 5홀을 남기고 6홀 차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13번홀에서 승리를 확정한 유소연은 보기를 1개도 범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대회 2연패의 가능성을 밝혔다. 다른 우승 후보들도 32강전에 무난하게 진출했다. 지난 4월 김영주골프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보미(22ㆍ하이마트)는 이창희(21)를 상대로 3홀차 승리를 거뒀고 러시앤캐시채리티클래식 챔피언 김혜윤(21ㆍ비씨카드)도 김소영(23)에게 3홀 앞서며 승리를 일궈냈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양수진(19ㆍ넵스)은 만만치 않은 상대인 윤채영(23ㆍLIG)을 맞아 6홀 차 대승을 거두며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유소연과 연장 9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최혜용(20ㆍLIG)은 이날 64강전에서도 김민선과 피말리는 승부를 펼친 뒤 1홀 차로 간신히 승리했다. 2008년 이 대회 챔피언인 김보경(24ㆍ던롭스릭슨)과 올해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보배(23ㆍ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도 무난하게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상위 랭커들이 무난하게 오른 반면 홍란(24ㆍMU스포츠)이 장은비(21)에게 1홀 차로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또 김하늘(22ㆍ비씨카드)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64강전에서 패해 매치플레이에 유독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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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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