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ㆍ선물옵션ㆍ개별주식선물ㆍ옵션의 만기가 동시에 돌아오는 14일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 매도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5조원에 달하는 순차익잔액의 부담이 있긴 하지만 최근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대규모 매도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3월물과 6월물의 스프레드(시장가격 차이)는 전일 종가기준 1.95포인트로 이론 스프레드인 1.63포인트 보다 0.32포인트 높다”며 “기존에 매수중심의 차익거래를 했던 투자자라면 만기연장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만기일에 출회될 물량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적게는 3,000억원에서 많게는 8,000억원 정도의 청산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보통 만기일에 나오는 프로그램매매 거래를 통해 흡수될 수 있는 부분이라 증시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