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동시다발 악재에 급락

뉴욕증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온 악재에 다우지수가 12,000선 밑으로 주저앉는 등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28.48포인트(1.87%)나 하락한 11,984.6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가 1만2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월31일 이후 처음이다. 스텐다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 24.91포인트(1.89%) 내린 1,295.11을, 나스닥 지수는 50.70포인트(1.84%) 떨어진 2,701.02를 각각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지역 유전지대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3명이 다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확산됐다. 이날 충돌은 ‘분노의 날’로 명명된 11일의 대규모 시위를 하루 앞두고 발생한 것으로 사우디 당국이 시위에 강경대응 할 방침임을 밝혀 더 심각한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부여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미국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2만6,000건 증가한 39만7,000건을 기록했다. 미국의 1월 무역수지도 463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전월에 비해 60억달러 확대됐다. 여기에 중국의 깜짝 무역적자 소식까지 겹쳐지면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이 소식으로 원자재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리오틴토 4.75%, 베일 2.95% 등이 하락했다. 유럽 위기감으로 은행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웰스파고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2.26%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2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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