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에너지펀드, 주식형펀드와 상관관계 높아 분산투자 효과 작다

장기적으로 수익 추구해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체ㆍ재생 에너지에 투자하는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반 주식형 펀드와 상관관계가 높아 분산투자 효과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판매되는 대표적인 대체ㆍ재생 에너지 관련 펀드는 ‘삼성 글로벌 대체에너지주식’ ‘산은S&P 글로벌 클린 에너지주식’ ‘우리CS 퓨쳐에너지 주식1’ 등이다. 23일 삼성증권이 이들 펀드의 MSCI 월드지수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산은S&P 글로벌 클린’이 0.89로 가장 높았고 ‘우리CS 퓨쳐에너지’가 0.83, ‘삼성 글로벌 대체에너지’가 0.74로 나타났다. 김남수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파트 연구원은 “이들 상품은 코스피지수와도 0.6 수준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큰 분산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며 “분산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보다 장기 투자로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에너지펀드가 글로벌 주식시장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이들 펀드가 투자하는 기업을 보면 알 수 있다. 삼성과 산은은 에너지 사업의 비중이 높은 기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CS의 경우 비중이 낮더라도 에너지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면 편입대상이 된다. 우리CS는 GE나 도요타자동차에도 투자하고 있다. 또 이들 펀드는 유가(WTI 기준)와의 상관관계가 평균 0.34에 불과해 유가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