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美 캐터필러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계주 덩달아 상승


국내 기계주가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인 미국 캐터필러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상승했다. 25일 증시에서 건설기계업종인 진성티이씨는 전날 보다 5.13%(430원) 급등한 8,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성티이씨는 건설중장비 하부주행체 부품 업체로, 캐터필러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심병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해 캐터필러 매출비중은 20%였지만, 2012년 40%로 증가할전망”이라며 “캐터필러 중국의 설비 증설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진성티이씨의 성장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티이씨는 이에 앞서 중국 법인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주문감소로 실적부진이 우려되자 주가가 급락했지만, 최근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건설기계용 유압실린더 시장점유율 1위인 동양기전 역시 0.67% 상승 마감했다. 동양기전 역시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캐터필러의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발전플랜트 등 플랜트 관련 기계주도 덩달아 상승했다. 플랜트 관련 비중이 높은 두산중공업과 비에이치아이, 태광, 태웅, 성광벤드 등은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두산중공업은 전날 보다 1.22%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발전 기자재업체인 비에이치아이는 6.15% 급등했고, 태광은 5.67% 상승 마감했다. 풍력 테마주로 분류되는 태웅 역시 풍력 비중을 30%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석유화학 플랜트 비중이 늘어나면서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점진적인 실적개선 전망이 대두되면서 5.35% 급등했다. 공작기계 업체인 SIMPAC(심팩)과 화천기공 역시 각각 6.67%, 1.24% 상승 마감했다. 심팩은 자동차 차체, TV틀 등을 찍어내는 프레스 기기 제조에서 국내 1위 업체로 현대위아, 현대로템과 함께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반면 건설기계 완성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는 1.62% 하락했다. 변속기의 일종인 굴삭기용 주행감속기와 제철설비 및 타원 크레인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감속기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우림기계도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차익매물이 몰려 이날 2.33%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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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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