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前 러시아 대통령 보리스 옐친 타계


러시아 초대 대통령인 보리스 옐친(사진)이 향년 76세를 일기로 23일 타계했다. 알렉산더 스미르노프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이날 “옐친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의료 소식통을 인용해 옐친 전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전했다. 옐친 전 대통령은 심장 질환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다. 옐친은 급진적인 러시아 개혁을 주창해 대중들의 지지를 얻어 1990년 5월 러시아 초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후 1999년 건강 문제 등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그는 구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도입하는데 공헌했지만 국영 석유사 헐값 매각, 체첸 전쟁 실패 등으로 임기 말년이 되면서 인기가 급격히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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