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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장기채 순매수 지난달 사상 최대규모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원화 강세 및 절대금리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지난달 외국인투자자의 장기채권 매수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외국인은 총 6조3,991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해 전달보다 2조2,22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외국인은 국고채 10년물을 역대 최대 규모인 6,3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난해 12월 3.500억원보다 80%나 늘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보유채권 대비 장기물의 매수 비중은 27%로 지난해 9.3%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 1월 10년물 국고채 평균 금리는 5.35%로 1년 단기물(3.29%) 대비 2.06%이나 높고 원ㆍ달러 환율이 하향안정화(강세)를 보이는 등 장기물에 기대치가 높아진 것이 이유다. 우리 경제의 장기성장에 대한 전망도 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일 현재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5.35%지만 1년물은 3.15%로 낮아 장기물의 상대적인 수익률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최근 통화스와프(CRS) 금리 상승에 따른 차익거래 요인이 줄었고 글로벌국채지수(WGBI) 편입 지연이라는 악재에도 원화강세와 절대금리 매력을 노려 매수세를 지속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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