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윤증현 금감위원장의 신용거래규제 확인 발언 등의 악재로 급락했다.
5일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32% 하락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내린 가운데 최근 급등주의 하락폭이 컸다.
현대증권이 6.34% 떨어져 2만5,100원으로 마감한 것으로 비롯, 삼성증권(4.53%), 대우증권(3.91%), 동양종금증권(3.18%), 대신증권(3.01%)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증권주 급락은 윤 위원장의 발언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몇몇 증권사가 콜 자금 등 외부에서 자금을 빌려 개인들에게 빌려주고 있다”며 “자본시장 건전화 차원에서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신용거래규제는 이미 알려진 악재로 단기 악재에 그칠 것으로 분석하고 최근 국회를 통과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대형주는 장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제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통법 국회 통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자통법 시행, 간접 투자 확산으로 자본시장이 레벨업되는 가운데 대형 증권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