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S가 중국 광저우에 설치한 승차권 자동 발매기 시스템을 승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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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 성공적으로 구축한 사업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해외에 이미 구축된 전자정부 시스템 및 교통 인프라 사업을 인접국으로 확대한다는 게 주된 전략이다.
삼성SDS는 조달청이 운영하는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과 정부통합전산센터시스템을 잇따라 구축하며 전자정부 구축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은 지난 2008년 한해에만 63조원이 거래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용기관만 공공기관 3만9,000개에 민간기업 15만개에 달하고 있으며 유엔에서도 국제표준으로 선정되며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
올 5월에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스리랑카 국세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30만달러 규모의 '스리랑카 국세청 조세전산망 구축사업'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삼성SDS가 2006년 진행한 스리랑카 325개 정부기관 행정망 구축사업(1,450만달러)과 올해부터 진행된 150개 정부기관 행정망 추가 구축사업(636만달러)에 이어 진행되는 것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스리랑카 국세청 본청과 19개 지사의 데이터센터는 최신 전산망으로 연결된다.
승차권 구입과 개표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도 주력 사업 분야다. 삼성SDS는 2002년 중국 광저우를 시작으로 베이징ㆍ우한ㆍ톈진에 자동요금징수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프랑스ㆍ일본ㆍ스위스 등 세계 유수업체를 제치고 2,000만달러 규모의 인도 델리 지하철 자동요금징수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김인 대표는 "회사 체질 개선을 통해 내년에는 매출 5조원에 도전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해외 시장 진출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