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식품사인 CJ가 우리 전통 음식인 김치의 세계화를 겨냥, 본격적인 ‘김치 연구’에 뛰어들었다.
20일 CJ는 이달부터 구로구 식품연구소 내 신선식품센터 김치팀을 중심으로 김치의 생리기능성 연구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조직, 앞으로 2년 내에 지금껏 베일에 가려졌던 김치의 생리학적, 영양학적 기능을 규명해 이를 토대로 ‘명품 김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가 성공리에 진행될 경우 항암성분을 강화한 김치나 머리를 좋게하는 김치 등 과학적인 김치를 개발, 이를 세계적인 상품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회사측 설명.
국내 시장까지 위협하는 중국산 김치와 차별화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선 ‘프리미엄 김치’ 개발이 급선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CJ 관계자는 “학계와 산업현장에서도 김치 관련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김치 관련 특허 가운데 85% 이상이 김치저장고 특허일 정도로 분야 편중이 심하다”며 “종주국의 면모를 세우기 위해선 김치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표준화 연구, 다양한 메뉴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는 현재 ‘햇김치’ 브랜드로 1,6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포장김치 시장에서 약 5% 가량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