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타지마할' 붕괴위기..印정부, 긴급 진상조사 착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으로 알려진 인도의 타지마할이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주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긴급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1일 일제히 보도했다. 라자스탄대학의 전 역사학과장인 람 나스 교수는 21일 “타지마할이 이미 기울어져 있으며, 주변의 생태학적 환경이 복원되지 않으면 붕괴되거나 가라앉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그라대학의 아감 프라사드 마투르 교수도 “야무나강은 항상 물이 가득찬 상태에서 타지마할의 균형을 유지하고 지층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했으나 지금은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타지마할이 자연의 힘에 무방비로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타르 프라데시주(州)의 모하메드 아잠 칸 도시개발부 장관은 이날 “타지마할을 둘러싸고 있는 첨탑이 실제로 기울었는지를 조사해 1주일 내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전문가들에게 의뢰했다”고 말했다. 무굴제국의 샤자한 황제는 17년 동안 모두 14명의 아이를 낳고 15번째 아이를 출산하다가 사망한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기 위해 타지마할을 세웠다. 타지마할은 지난해 3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인도의 대표적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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