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연내 공급되는 중소형 주택물량이 4만여가구에 이른다. 새 아파트의 경우 입주 시점에 매물이 대거 쏟아져나오기 때문에 저렴한 값에 전세매물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3월부터 올해 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보금자리ㆍ임대주택 제외) 7만2,644가구 중 85㎡(이하 전용면적 기준) 이하 중소형은 4만4,646가구로 분석됐다고 6일 밝혔다.
중소형 입주물량은 경기도가 1만4,830가구로 가장 많다. 신도시 등 택지지구가 7,952가구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입주가 본격화하고 있는 광교신도시가 3,727가구로 가장 많고 김포한강신도시가 2,232가구, 파주운정신도시 1,849가구 등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자연앤힐스테이트'가 전용 84㎡ 1,764가구로 이뤄져 있다.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온다. 한강신도시에서는 '호반베르디움(6월)' 1,584가구가 모두 59㎡의 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고양에는 삼송지구에 중소형 물량이 몰려 있다. A-22블록 '호반베르디움' 1,426가구가 10월 입주자를 맞는다. 모두 84㎡이다.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한 도심 출퇴근이 쉽다.
남양주시 별내지구는 10월 입주 예정인 '신안이스빌' 874가구가 84㎡다. 단지 앞을 지나는 경춘선 별내역이 올해 말 개통된다.
대림산업의 의왕 내손동 'e편한세상'의 경우 59㎡가 485가구, 84㎡가 1,097가구다. 과천은 물론 강남 출퇴근이 쉽다.
서울시내 입주단지 중 중소형 물량은 9,562가구다. 성동ㆍ동작ㆍ서대문 등 비교적 입지도 뛰어나다.
올해 말 입주 예정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 옥수리버젠'에는 59㎡가 700가구, 84㎡가 600가구 포함돼 있다. 동작구 상도동 '상도엠코타운1차'에도 59㎡ 241가구, 84㎡ 1,079가구 등 중소형 물량이 풍부하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 바로 앞의 역세권이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대단지의 경우 전세매물이 많은 편이어서 비교적 저렴한 전세매물을 찾기가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