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리빙 앤 조이] 술맛도 일상탈출!

■휴가지에서 즐기는 이색 술<br>스미노프·깔루아·말리부 등 다양한 재료로 칵테일 제조<br>냉동 꼬냑 '서브제로'는 향 일품

모엣 서머 노티칼백

스미노프 선라이즈

모스카토 다스티

빌라엠 로쏘

올해는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맹위를 떨치는 더위 때문에 때늦은 피서가 한창이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휴가지에서 보내는 여유 있는 하루하루에 술 한잔까지 곁들이면 넉넉함이 더해지기 마련. 여름철에 마시는 술이라면 시원한 맥주가 맨 먼저 떠오르지만 올 여름엔 좀 색다른 술을 맛보는 것도 근사한 추억이 될듯하다. 특히 요즘엔 와인부터 위스키, 럼주, 샴페인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술이 많이 나와있어 얼려 마시거나 섞어 마시는 등 다양한 음용법이 있다. ◇섞어 마시는 칵테일=칵테일의 세계는 놀랍다. 베이스가 되는 술이 다양한 재료와 어울리면 전혀 다른 새로운 음료로 다시 태어난다. ‘스미노프’ 보드카는 얼음에다 토닉 워터, 사이다, 탄산수 중 하나만 있으면 보드카 칵테일로 즐길 수 있다. 스미노프 보드카 한 병에 3가지 중 하나를 1대3의 비율로 섞으면 스미노프 토닉, 스미노프 스피릿, 스미노프 샴페인의 칵테일이 된다. 여기에 라임주스나 레몬즙을 짜 넣어 상큼한 향을 더하면 완성. 리큐르 ‘깔루아’를 이용한 칵테일도 다양하다. 깔루아 밀크는 얼음이 든 잔에 깔루아 1 온스를 넣고 찬 우유 3~4 온스를 천천히 넣으면 밀크 커피 같은 달콤한 향과 맛이 난다. 깔루아 블랙러시안은 깔루아 1온스에 보드카 1과 2분의1온스를 넣고 4~5개의 얼음을 넣고 휘저으며 차게 만들면 된다. 이 칵테일은 깔끔하고 심플한 맛이어서 남성들이 좋아하는데 여기에다 우유를 좀더 넣어주면 영화 ‘빅 르보스키’에서 제프 브리지스가 즐기던 깔루아 화이트 러시안이 된다. 바베이도스 지역 럼주의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어 가볍고 사탕수수 향이 강하며 향긋한 코코넛 향이 나는 ‘말리부’를 이용한 칵테일도 좋다. ‘말리부 피나콜라다’는 말리부 1온스, 파인애플주스 2.5온스, 코코넛 시럽(또는 밀크) 1.5온스, 스위트 크림 2 티스푼에 가루 얼음을 넣으면 된다. 푸에르트리코 말로 ‘파인애플의 언덕’이라는 뜻의 이 칵테일은 파인애플의 새콤한 맛과 코코넛의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잘 어우러져 여름에 특히 사랑 받는다. 말리부와 오렌지주스를 1대3의 비율로 섞고 얼음을 넣으면 말리부 오렌지, 같은 비율로 스프라이트를 넣으면 말리부 스프라이트가 된다. ◇얼려 마시는 양주=독주는 여름에 마시기엔 적당하지 않다? 위스키, 코냑, 보드카 등 높은 도수의 술들이 일제히 ‘적당하다’고 대답한다. 어떻게? 얼려마시면 된다. 코냑 ‘레미 마틴’에서는 레미 마틴 VSOP를 영하 18도에서 얼린 냉동 코냑 ‘서브제로’를 선보였다. 코냑은 영하 상태에서 얼음이 되는 대신 얼음만큼 차가운 시럽 또는 샤베트 같은 상태로 변하며 맛과 향도 더욱 부드러워진다. ‘조니워커’는 조니워커 골드 라벨을 반나절 정도 얼려 끈적끈적해진 상태에서 마시면 과일맛과 짙은 초콜릿향을 느낄수 있어 프로즌 골드(frozen gold)’로 불린다. 보드카 원액을 얼려 마시는 일명 ‘아이스밤’ (얼음폭탄)도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인기다. ‘앱솔루트’ 보드카에 주스나 시럽 등을 넣고 얼리면 샤베트 같은 얼음 칵테일이 만들어져 한 여름에 즐기기에 제격이다. ◇여름 와인의 유혹=여름이 비수기인 와인도 여름 휴가지에서는 상쾌한 맛과 로맨틱한 분위기로 더위를 잊게 해준다. . 스페인의 대중적인 술인 ‘상그리아’는 스페인의 작열하는 태양과 시원한 해변을 떠올리며 마시면 일품이다. 와인숍 등에서 상그리아를 판매하기도 하며 직접 만들어 마셔도 된다. 붉은 포도주 1병에 탄산수 1컵, 설탕 1컵, 오렌지나 레몬, 복숭아, 포도 등 좋아하는 계절 과일 조각을 넣은 후 2시간 이상 두면 된다. 오렌지 주스와 스파클링 와인으로 만든 ‘미모사’ 칵테일은 완성된 색깔이 미모사꽃과 비슷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샴페인 잔 또는 긴 잔에 4분의1 가량의 오렌지주스를 부은 후 차가운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부어 채우면 된다. 달콤하면서 발포성이 있는 화이트 와인 ‘모스카토 다스티’는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나 과일맛 아이스크림과도 궁합이 잘 맞아 더운 여름에 함께 먹으면 2배로 시원해진다. 얼려먹는 와인도 맛있다. ‘빌라엠’ 화이트와인이나 레드와인은 단맛을 기본으로 하며 약간의 스파클링이 있다. 빌라엠 와인을 얼리면 스파클링 와인의 기포로 인한 결빙이 입안에서 재미있는 느낌을 만들어낸다. 여기에다 취향에 따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담아내면 ‘빌라엠 그라니떼’가 완성된다. ◇시원하게 톡 쏘는 샴페인=샴페인은 여름이라는 계절과 특히 잘 어울린다. 상쾌한 청량감이 있어 더운 여름밤 또는 야외에서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술이다. 샴페인 브랜드 모엣 샹동은 올여름 휴대가 간편하면서 샴페인을 차갑게 유지시켜 주는 보냉팩 ‘모엣 서머 노티칼백’을 바캉스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백사장에서도 노티칼백 덕분에 시원한 모엣샹동 샴페인을 즐길수 있다는 것. 주요 백화점, 호텔 및 와인숍 등에서 모엣샹동을 구매하면 노티칼백을 받을수 있다. 이밖에 상쾌한 여름 과일 맛이 두드러지는 파이퍼 하이직 뀌베 브뤼, 멈 꼬르동 루즈 등도 나와있다. ◇작아서 휴대에 ‘딱’=레미 마틴은 여름을 맞아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큼 작은 200ml 모양의 휴대용 코냑을 선보였다. 작아서 얼리기에도 좋고 오렌지 주스, 석류 시럽 등과 함께 칵테일로 즐기기에도 알맞다. 플래스크(휴대용 양주병) 모양의 디자인이 낚시 등을 떠나는 남성들에게 잘 어울린다. 모엣 샹동 샴페인도 200ml 용량인 미니 모엣(Mini Moët)을 선보여 여행 가방의 부담을 줄였다. 작은 병에 빨대와 비슷한 기구를 꽂아 병째로 마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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