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논란이 됐던 남양유업 사태가 현재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윤창중 사태로 한 풀 잠잠해지자 누리꾼들이 다시 관심 모으기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9일 김웅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들이 모여 이른바 ‘밀어내기’ 등 잘못된 관행을 인정하며 영업사원의 막말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대리점주들과 네티즌들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사과를 못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고 남양유업에 대한 불매 운동 역시 가라앉을 조짐이 안 보인다.
이런 와중에 윤창중이 대사관 인턴 성추행 의혹으로 9일 청와대 대변인에서 경질되자 남양유업에 대한 관심이 한 풀 꺾인 것이다.
누리꾼들은 9일 이뤄졌던 남양유업의 대국민 사과가 미숙했다며 ‘주윤야남’이라는 표어까지 만들어 남양유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주윤야남’은 낮엔 윤창중 사태에 집중하고 밤엔 남양유업을 다시 보자는 뜻이다.
누리꾼들은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멀티 가능하다. 윤창중 남양유업 둘 다 놓치지 않을 거에요” “제 욕이 늘어가네요. 이런 남양유업 같은, 이런 윤창중 같은” “윤창중이 시끄러워 남양유업이 묻히려 한다. 이틈에 남양유업은 한 달만 버티면 잠잠해진다고” 라며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계속 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사태를 비꼬는 패러디물도 속속 나오고 있다.
‘현재 윤창중 집 앞’이라는 제목의 글엔 남양우유가 배달된 현관 앞 사진이 찍혀 있다. 윤창중 덕분에 남양유업 사태가 잠잠해지자 남양유업이 고마움의 표시로 윤 씨의 집으로 우유배달을 해줬다고 풍자한 것이다.
또 ‘남양유업 대국민사과’때 임원들이 90도로 허리를 굽히고 있는 사진은 “윤창중씨 고맙습니다”라는 제목 아래 떠돌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