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서울대와 손잡고 도내 중견기업 3곳을 선정,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22일 서울대 경영대학과 중견기업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중견기업 3곳을 선정, 오는 7월부터 컨설팅에 나설 예정이다. 컨설팅은 도 관계자, 서울대 경영대 교수 등 45명이 참여하는 경영닥터가 담당하며 경영전략, 마케팅, 재무, 인사. 조직 관리 등에 대해 상세한 컨설팅 활동을 벌인다.
도가 이번에 중견기업의 육성에 나선 것은 중견기업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종업원 수가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비전과 전략, 체계적 인재육성 시스템이 부족해 대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이 없어 규모가 커진 중소기업이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 자본금을 낮추는 등 편법을 동원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있었으나 중견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없었다"며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5인 이상 기업체 수는 모두 3만8,832개 업체가 있으며 이 가운데 중소기업(종업원 300명 미만, 자본금 80억원 이하)은 전체 99.6%인 3만8,697개 업체, 중견기업(종업원 1,000명 미만, 연매출 1조 원 미만)은 0.2%인 70개 업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