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엔지니어링, 시총 10조 고지 등극


건설 대장주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조원 고지에 올라섰다. 3일 증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대비 1.21% 오른 25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0조원이 됐다. 최근 증시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 상승세는 눈부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8년 12월 2만6,80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2년 반 동안 10배 가까이 올랐다. 올 들어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은 30.2%나 올랐다. 이는 꾸준한 실적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지난 2000년 9,8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이 2006년 2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2009년 3조4,000억원, 지난해는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는 7조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300억원에서 올해는 6,00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폭주하고 있는 수주 덕택이다. 올해 14조원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5월말 현재 6조원을 달성한 상태다. 수주잔량은 20조원에 이른다. 증권업계의 평가도 좋다. 교보증권이 32만1,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고 다른 증권사들도 30만원 안팎을 내다보고 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경기와 상관없이 해외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이 높다는 점에서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