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메가톤급 R&D사업 내년 본격화

총 사업비 5000억 달하는 기가코리아·골든시드 예산<br>각각 130억·270억 배정

총 사업비가 5,000억원에 달하는 메가톤급 연구개발(R&D) 사업들이 내년에 줄줄이 시작된다.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기가코리아와 골든시드(황금종자) 프로젝트에 내년부터 정부 예산이 본격 투입된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기가코리아 사업 예산 130억원이 처음으로 배정됐다. 지난해 27억원을 최초 배정됐던 황금종자 사업도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되며 총 270억원이 예산이 배정됐다.


우선 총 사업비 5,501억원 규모의 정보기술(IT) 인프라 확충사업인 기가코리아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내년 예산 130억원은 단말기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먼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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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IT 분야 R&D는 짧으면 1년, 길어야 3년 내에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8개년에 걸쳐 진행된다. 사업의 목적은 현재 25Mbps 수준인 네트워크 통신 속도를 기가급(1Gbps)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 외산 의존도가 높은 네트워크 구성장비(라우터), 단말기의 모뎀칩, 클라우드 컴퓨팅 장비 등 핵심 기술ㆍ장비 분야가 주요 타깃이다.

나성식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정책과장은 "지난 2010년 기가바이트 사업에 대한 논의가 처음 시작된 후 3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올 하반기까지 단말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쪽에 집중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골든시드 프로젝트'도 내년에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된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4,911억원을 투입해 '금보다 비싼 종자'를 개발하는 것이다. 벼ㆍ감자ㆍ옥수수ㆍ배추 등 20개 이상 종자를 수출 전략형 품종으로 개발하면 2030년에는 종자 수출로 50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말까지 사업단을 구성하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사업계획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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