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세계적 디자인 서비스기관 만들것"

이일규 디자인진흥원 신임 원장


"세계적 디자인 서비스기관 만들것" 이일규 디자인진흥원 신임 원장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디자인진흥원을 세계적인 디자인 서비스 기관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최근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사령탑을 맡은 이일규(55) 신임 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출신의 이 원장은 그래서 진흥원의 조직 혁신을 통한 전문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원장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디자인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야 디자인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동시에 세계 디자인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사업범위와 내용을 고객 중심으로 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업별로 수요자의 요구를 파악,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사업조정위원회’를 통해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추진할 사안에 힘을 몰아줄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 산하기관의 ‘무사안일’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 잘하고 활력이 넘치는 조직으로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전직원이 참여하는 학습활동과 지속적인 조직혁신을 통해 전문성ㆍ적극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제고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업계ㆍ학계ㆍ일반국민 등 수요자 만족도에서 100%를 달성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디자인 진흥과 관련, 그는 ▦혁신형 디자인 전문회사 발굴 및 육성 ▦산업디자인진흥법 개정 추진 ▦코리아디자인센터의 세계 명소화 추진 등을 꼽았다. 이 원장은 “총 1,300여개 디자인 전문업체 가운데 상위 10% 정도의 혁신형 디자인 전문회사를 발굴, 육성하는 한편 ‘성장동력 디자인’을 찾아내 이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 유수의 디자인대학과 제휴해 기업 CEO 디자인 교육 코스 개발, 기계ㆍ소재ㆍ전기ㆍ인간공학 등 연관 분야와의 디자인 공동 개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세계 유명 기업이나 연구소를 센터에 유치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특히 현재의 ‘산업디자인진흥법’에는 현실과 동떨어진 측면이 많은 만큼 명칭을 ‘디자인진흥법(가칭)’ 으로 바꾸고 중소기업 중심의 디자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세부 내용을 손질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한편 지난 78년 상공부 무역정책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통상산업부 초대 산업디자인과장(96~97년)을 지낸 이 원장은 중소기업청 기술지원국장과 창업벤처국장 등을 거쳤다. 입력시간 : 2006/05/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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