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최근 美증시 상승세 베어마켓 랠리일뿐"

소로스, 장기침체 경고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78)가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4주간의 주식시장 상승세에 대해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이 아니라 베어마켓 랠리”라고 말했다. 베어마켓 랠리는 약세장 속 반등을 의미한다. 소로스는 이렇게 판단한 이유로 “경제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 3월 한달간 다우존스지수가 22.5% 상승하자 일부에서는 16개월간 이어진 침체가 끝났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소로스는 이에 대해 “지금의 금융위기는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금융위기와는 다르다”며 경기침체 장기화를 경고했다. 소로스는 앞서 로이터파이낸셜TV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이 그들을 좀비로 만들어 경기침체를 연장시키고 있다”면서 “오는 2010년에야 미국 경제에 성장 기미가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69년 퀀텀펀드를 설립한 소로스는 10년간 3,00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려 월가의 전설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헤지펀드의 자산이 평균 17% 줄어드는 와중에서도 퀀텀펀드는 7%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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