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여의2교 지하차도 안심터널 됐어요

에스원, 범죄 예방 위해 센서·반사경 설치

윤진혁(오른쪽 첫번째) 에스원 사장과 임직원들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여의2교 지하차도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원

에스원은 24일 서울시 영등포구 자치단체와 함께 여의2교 지하차도에 범죄예방설계(CPTED) 기법을 적용한 ‘안심터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어둡고 칙칙한 지하차도를 밝고 안전한 터널로 만들어 범죄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기존에 어두웠던 터널 안 벽면과 터널 출입구 주변을 벽화로 밝게 단장했다. 벽에는 지하차도가 여의도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것에 착안해 한강을 상징하는 물결과 바람을 중심으로 마을이 동화처럼 그려졌다. 통행객들을 위해 통영 동피랑 마을의 날개 벽화와 같은 안심터널만의 포토존도 그려 넣었다. 2주 가량 이어진 벽화작업은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소속 전문 벽화봉사단의 도움을 받았으며, 윤진혁 에스원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영등포 지역주민과 함께 벽화를 완성했다.

관련기사



안심터널을 위해 주변환경을 분석한 CPTED를 적용하기도 했다. 터널의 동쪽에는 고물상의 물건들이 탑처럼 쌓여 있고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시야확보가 어려웠던 점을 해소하기 위해 반사경을 설치했다. 또 계단을 통해 한강 산책로로 이어지는 터널 서쪽에는 센서조명을 달아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어둡고 낙후된 터널을 안전한 환경으로 개선해 주변지역의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죄취약지역에 CPTED 기법을 도입하는 등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