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환경이 최대주주가 바뀐 지 5개월여만에 또다시 주인이 바뀌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자연과환경은 30일 지난 주말보다 6.43% 하락한 4,87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하락세다.
자연과환경은 지난 29일 피에스피와 이 회사의 이병용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인 ICM으로부터 81만여주를 92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ICM은 지난 2월 피에스피와 함께 전 최대주주인 김인회씨로부터 89만여주를 109억원에 매입했었다. ICM은 자연과환경 지분 매입 후 바이오에너지 개발업체 지분 인수 등으로 관련사업에 나서다 5개월여만에 공동매입자인 피에스피에 모든 지분을 넘기고 회사 경영에서 손을 뗀 것이다.
ICM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에너지 관련 사업 등에 투자해 돈이 묶이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연과 환경의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자연과환경은 상장후 1년 8개월여만에 주인이 세번이나 바뀌게 됐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기업의 경우 사업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에게 불안심리를 초래하며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