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돈줄 막힌 SIV, 2009년이면 사라질것"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전망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서브프라임 위기를 촉발시킨 구조화투자전문회사(SIV)는 곧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메릴린치가 주관한 컨퍼런스에 참석, "SIV는 제대로 된 사업 목적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지난 7월 이후 적어도 750억 달러의 자산이 감소한 구조화투자전문회사(SIV)는 공룡과 같은 길을 걷고 있으며 오는 2009년이면 파멸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SIV는 저금리 단기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마련한 뒤 모기지 증권이나 중소기업어음 등 고수익ㆍ고위험 자산을 사들여 차익을 챙겨 왔다. 그러나 지난 8월이후 투자자들이 SIV가 발행한 단기 채권을 외면하면서 돈줄이 막혔고 급하게 보유 자산을 팔아치우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에 위기를 촉발했다.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JP모건 등 대형 투자은행들은 슈퍼펀드를 조성, 돈줄이 끊긴 SIV에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하고 오는 12월께 본격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 다이먼 CEO는 "JP모건이 슈퍼펀드, 소위 '마스터 유동성보강 콘듀잇(M-LEC)'에 참여하는 이유는 SIV가 적당히 빚을 갚도록 하고 수많은 금융회사들의 자금조달을 막고 있는 신용시장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초기 자본금의 102%를 보유하고 있던 SIV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현재 순자산가치가 초기 자산의 71%로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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