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ICAO 이사국 진출

2등급 수모딛고 민간항공분야 위상강화우리나라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가입후 처음으로 이사국에 선출됐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날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33차 ICAO 총회에서 156개 참가국중 109표를 얻어 인도네시아(100표), 우즈베키스탄(43표)을 제치고 이사국에 뽑혔다. ICAO 이사국 진출은 52년 이 기구에 회원국으로 가입한지 49년만, 92년 이사국 첫 도전 이후 9년만의 쾌거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8월 미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의 수모를 딛고 앞으로 국제민간항공분야에 관한 표준, 권고사항 등의 제ㆍ개정 작업에 직접 참여해 국제민간항공 분야에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최신 항공정보 수집,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항공업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으며 FAA와의 협력강화로 1등급 조기회복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ICAO 이사국은 항공선진국으로 구성된 1그룹 10개국, 항공산업의 규모가 큰 2그룹 11개국, 지역대표성이 강한 3그룹 12개국 등 모두 3개 그룹 33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이번에 3그룹 이사국에 선출됐다. 이사국의 임기는 3년이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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