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막을까 뚫을까… 류현진·추신수 28일 맞대결

추신수 전반기 최종전서 13호 홈런

‘괴물’ 류현진(26ㆍLA 다저스)과 ‘폭주기관차’ 추신수(31ㆍ신시내티)가 마침내 맞닥뜨린다. 한국시간으로 일요일인 28일 오전 10시10분 다저스타디움이 그 무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의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하고 15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7일 열리며 시즌 후반기 일정은 20일부터 재개되는데 류현진은 다저스의 네 번째 경기인 토론토 원정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예정대로라면 류현진의 토론토전 다음 등판 일정은 28일 추신수의 소속팀인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가 되는 것이다.

관련기사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한국(한화)에서 7년을 뛰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입성했고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1년부터 미국에서만 뛰어왔다. 류현진이 전반기에만 7승(3패 평균자책점 3.09)을 거두며 기대 이상의 데뷔 시즌을 보내는 사이 추신수도 이적 첫해에 1번 타자 중책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괴물과 폭주기관차의 대결이 더욱 화려한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마침 추신수는 15일 전반기 최종전인 애틀랜타 원정(8대4 신시내티 승)에서 시즌 13호 1점 홈런을 뿜었다. 4대2로 앞선 5회 초 상대 오른손 선발 훌리오 테헤란의 공을 밀어 쳐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이 추신수의 올 시즌 100번째 안타였다.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을 올린 추신수의 타율은 0.287가 됐다. 6월 타율이 0.224로 주춤했던 추신수는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포함, 7월에 타율 0.396를 찍는 뜨거운 한 달을 보내며 후반기 맹활약을 예고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전체 볼넷 2위(64개), 출루율 3위(0.425), 득점 공동 6위(66점)로 전반기를 마쳤다.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