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靑 안보회의, 북한국 동향·안보현안 논의

청와대는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남재준 국정원장 등 정부 유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북한이 지난 16일 상호 비방·중상을 중지하자는 ‘중대제안’을 한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특수전부대의 훈련을 잇달아 참관한데 대한 정세판단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오중흡7연대’ 칭호를 받은 인민군 제323군부대의 전술훈련장을 찾아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군부대는 우리의 공군 격인 항공 및 반항공군에 소속된 제11항공저격여단(특수전부대)으로 평안남도 순천 지역에 주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해 제3차 핵실험 직후 처음으로 시찰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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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항공육전병부대(우리의 공수부대)의 야간훈련을 불시에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의 이번 훈련은 평양의 한 공항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훈련에는 기습침투용 항공기인 AN-2가 동원됐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8일 인도 국빈방문 도중 북한의 ‘중대제안’에 대해 “북한이 이러한 선전공세를 할 때일수록 더욱 대남도발 등에 철저히 대비하는 철통같은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소위 중대제안이라고 하면서 대남 선전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그동안 북한이 이런 위장평화 공세를 펼친 후에 군사적 대남도발을 자행하는 패턴을 보여온 것이 우리의 역사적 경험”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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