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영암ㆍ해남, 기업도시 추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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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시범사업 추가선정 배경·과제
충남 태안과 전남 영암ㆍ해남이 기업도시 시범사업지로 추가 선정됐다.
정부는 25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기업도시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8일 회의에서 재심 결정을 받은 태안과 영암ㆍ해남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시범사업지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달 선정된 전남 무안(산업교역형), 충북 충주, 강원 원주(이상 지식기반형), 전북 무주(관광레저형) 등을 포함해 시범사업지는 총 6곳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이들 6개 기업도시 시범사업지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 기업도시위원회심의 등을 거쳐 빠른 지역은 연말께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하반기에 실시계획을 승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태안과 영암ㆍ해남은 지난 7월 종합평가에서 총 8곳의 신청지중 각각 1, 4위를받았지만 사업지 용도변경 및 환경대책이 미흡해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
농지 용도변경 문제가 걸림돌이었던 태안은 태안군과 현대건설이 농지보존 범위를 100만평으로 확대하고 식량위기 등 유사시 226만평을 농지로 환원하는 확약서를제출하는 한편 개발이익의 전액 재투자, 직접 사용토지의 10년이상 의무사용, 공공기관 사업참여 등 농지보존과 공공성 담보를 위한 보완계획을 제출해 추가 선정됐다.
영암ㆍ해남도 전라남도와 시행기업이 담수호 수질개선대책, 야생동물 보호, 친환경적 토지 이용계획 등 종합적인 환경분야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선정된 3곳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조성해 급증하는 국민 여가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3곳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약 14조4천억원의 건설투자와 24만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입력시간 : 2005/08/25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