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솔로탈출' 원하는 시기 남녀가 다르다"

배우자감 찾기 男 '연초'-女 '봄'에 초고조

솔로들이 배우자감을 찾는 시기가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은 한 해의 계획을 수립하는 연초에 결혼 준비를 서두르는 경향이 있는 반면, 여성들은 정서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봄에 결혼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밝혔다. 이는 비에나래와 재혼전문 온리-유에 지난 2006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2년간 회원으로 등록한 1만94명(남 5,219명, 여 4,875명)의 월별 남녀간 가입 비중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1월(남 74.0%, 여 26.0%)과 2월(남 68.3%, 여 31.7%) 등 연초에 상대적으로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회원등록 비중이 높고, 여성은 3월(여 67.3%, 남 32.7%)과 4월(여 59.5%, 남 40.5%) 등 봄에 가입율이 최고조에 달했다. 1월과 2월에는 남녀간 월별 평균 가입 비중이 71.2%:28.8%로서 남성이 높은데 반해, 3월과 4월에는 36.1%:63.9%로 여성이 우세했다. 또 6월에는 남성이 다소 우세를 보이는데(남 61.7%, 여 38.3%) 이는 상반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다시 한번 목표를 점검하는 차원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을을 타는' 남성들이 9월(남 60.2%, 여 39.8%)과 10월(남 64.2%, 여 35.8%) 가입비중이 여성에 비해 다소 높기는 하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그 차이가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7∼8월 등 여름에는 남녀간의 비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남성은 연간 가입자가 비교적 고른 반면 여성은 시기별로 격차가 매우 큰 것도 특징이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계획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한해의 시작과 함께 연간 목표 차원에서 결혼준비에 매진하게 되고, 여성은 감성적인 면이 두드러져 기후변화와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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