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 신사업 행보따라 코스닥 출렁

바이오·헬스케어 진출 소식에 관련주 급등 후 이내 제자리<br>"실질 수혜 기업 선별 접근을"

삼성그룹의 투자 확대와 신사업 진출 소식에 코스닥시장이 출렁거리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그룹이 반도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바이오ㆍ헬스케어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닥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이오ㆍ헬스케어 관련주다. 최근 삼성그룹이 바이오ㆍ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에 코스닥의 관련주들은 곧바로 반응했다. 의료 영상정보 솔루션(PACS) 전문업체인 인피니트헬스케어는 발표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른 바이오ㆍ헬스케어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했던 주가는 시간이 흐르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 28일 주가가 10.63% 급락했고 유비케어(14.92%), 비트컴퓨터(5.81%), 인성정보(13.20%), 뷰웍스(14.86%), 바텍(9.27%) 등도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코스닥시장은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대규모 투자 소식에도 출렁거렸다. STS반도체는 삼성전자의 투자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17% 이상 올랐다. 역시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하나마이크론도 25% 이상 상승했지만 원익IPSㆍ국제엘렉트릭 등은 단기 급등 후 다시 하락하며 주가가 제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업체들의 주가가 삼성의 행보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의 투자에 따른 막연한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에 투자하기보다는 실질적 수혜가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용식 대신증권 스몰캡 팀장은 "기본적으로 삼성의 투자 소식은 가치사슬에 포함된 협력업체들에는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분명한 호재"라며 "그러나 업체의 펀더멘털ㆍ기술력ㆍ투자에 대한 해당 업체의 실질적 혜택, 기존 삼성그룹과의 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살핀 다음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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