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후보지 인근인 충남 조치원 신흥리에 공급돼 관심을 끈 대우푸르지오 아파트에 대한 1순위 청약접수결과, 분양가구수의 71%에 달하는 557가구가 미달됐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대로 실수요자들보다 신행정수도 후광효과를 노린 투자자중심의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조치원 푸르지오 1순위 청약결과, 일반분양 787가구 가운데 230가구만이 청약신청 됐다. 이번 1순위는 모집공고일(지난 18일)기준 연기군에 2개월이상 거주자만 가능해 지난 4월 군내 1순위 청약 통장보유자가 200여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거주자 모두 청약에 나선 셈이다.
2,3순위도 1개월이상 거주자만 가능하다. 대우건설측은 5월 이후 한달여 동안 연기군으로 전입한 세대가 1,500세대에 달해 일부 2,3순위 요건을 갖춘 투자자들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우건설 최현식 소장은 “지역 수요 층은 적은 반면 분양권전매를 노린 서울ㆍ수도권 투자자들은 상당수에 달해 일부 투기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