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주춤하던 철광석값 내년엔 다시 오를것"

업계 "中 수요 확대 힘입어"

한동안 상승세가 주춤했던 철광석 가격이 중국 수요에 힘입어 내년에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주 광산업체인 리오틴토가 최근 글로벌 철강사들에 올 4분기 철광석 공급 가격을 13% 정도 내리겠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철광석 가격 하락 전망에 무게가 실렸던 시장전망과 대조적이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바젤의 호세 카를로스 마르틴 철광석 부문 사장은 "철광석 가격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중국과 호주, 인도가 견조한 상승세를 강조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다 유럽 재정위기 재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지만 철강 수요는 내년 말까지 충분하다"고 밝혔다. 마르틴 사장은 "중국의 철강 산업 성장은 내년에도 5~10% 가량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중국의 엄청난 자원 수요를 철광 생산이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철광 가격이 사상 최고 가격인 올해 상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최대 철강 전문업체 티센크루프의 에케하르트 슐츠 회장도 "글로벌 경기 회복 시작 이래 세계 최대 공업 시장인 제강과 광업의 성장은 내년에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슐츠 회장은 "자동차를 비롯해 전기ㆍ전자 제품 시장은 내년에도 수요 기대가 아주 강하다"며 "특히 중국의 강한 수요를 철광석 생산이 따라 잡기 어려워 내년에도 철광석 가격은 올해만큼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탔던 철광석 유연탄 등 철강 원자재 공급가격이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와 중국 철강업체들의 철광석 가격 인상에 따른 집단 반발 등으로 광산업체들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철광석 공급가격에 부담이 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해 왔다. 중국 및 일본 철강업체들도 브라질 광산업체인 발레와 4분기 철광석 공급 가격을 10% 인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로 인해 철광석 가격은 4분기 톤당 125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9일(현지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철광석 현물 가격도 톤당 140달러로 올 4월 고점 190달러 대비 약 25% 하락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