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럽파 태극전사들 날았다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나란히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화끈한 주말을 보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18ㆍ함부르크)은 2골을 몰아치며 차기 스트라이커로서 위상을 뽐냈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AMD 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0대 1로 뒤진 전반 40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9분에는 헤딩으로 역전골을 꽂아 넣었다. 지난달 31일 쾰른과 경기에서 나온 데뷔골에 이어 3주 만에 기록한 시즌2ㆍ3호골. 손흥민은 선발 출전한 두 경기에선 모두 골을 넣으며 해결사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이날 왼쪽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미드필더 조나단 피트로이파와 짝을 이뤄 두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팀이 0대1로 뒤진 전반 40분 피트로이파가 왼쪽 골라인까지 몰고 들어와 찔러준 공을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받아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1대1로 맞선 후반 9분에는 피트로이파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34분에는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으로 아쉽게 해트트릭을 놓쳤다. 함부르크는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내주며 2대3으로 패했다. 같은 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2인방 이청용(22ㆍ볼턴)과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각각 골과 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청용은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 리그 홈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1대0으로 앞서던 전반 39분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쪽 구석을 파고드는 땅볼 슈팅으로 뉴캐슬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17일 스토크시티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이청용은 공격포인트를 7개(2골 5도움)까지 늘렸다. 볼턴은 이날 5대1로 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리그 첫 도움을 올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골문 왼쪽을 향해 달려가던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해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이로써 박지성의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정규리그 2골, 칼링컵 2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도움을 포함해 4골 4도움으로 늘었다. 박지성은 후반 10분 부상에서 복귀한 웨인 루니와 교체됐고, 맨유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추가골로 2점차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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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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