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늘 두쪽나도 부동산만은 잡겠다"

盧대통령, 5부요인과 만찬서 해결 의지 재천명

"하늘 두쪽나도 부동산만은 잡겠다" 盧대통령, 5부요인과 만찬서 해결 의지 재천명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관련기사 • "투기이익 마지막 한푼까지 환수할 것" • "금리인상해도 부작용은 제한적" • 투기안정책 '토지공개념 도입' 논란 확산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하늘이 두 쪽 나더라도 부동산만은 확실하게 잡겠다”며 부동산 문제 해결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제헌절을 맞아 한남동 국회 의장공관에서 김원기 국회의장 초청으로 이루어진 5부요인 만찬에서 “부동산 정책은 처음에 보다 다부지게 했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어서 다시 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부동산보다 주식을 하는 국민들이 늘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동산 정책에 더욱 올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노사갈등에 대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큰 틀에서 보면 노사관계가 상당히 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해찬 총리는 “노사분규로 인한 조업 피해일수, 피해금액이 작년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며 대통령의 설명을 부연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 현황에 대해 “일부 언론의 비판을 그대로 수용하자면 우리 경제가 이미 엉망이 됐어야 한다”며 “경제가 심리라는 것을 생각할 때 (언론이) 국민들의 자신감을 상실하게 하고 전망을 어둡게 본 것은 유감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언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뚜렷한 사실은 우리 정부가 해야할 일은 분명히 하고 있고 지표상으로 봐서 아주 불가피한 것 외에는 올라갈 것은 올라가고 내려갈 것은 내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는 긍정적인 지표로 신용불량자 추세와 주가지수를, 부정적인 현상으로 유가 급등세와 양극화 추세를 꼽았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김 의장은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사실 걱정을 많이 했지만 지방 상황을 들어보니 상당히 안정돼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전국 각 지역이 기대와 희망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한가지 유념할 것은 광역자치단체 내에서 기초자치단체들이 다시 경쟁하게 되는데 너무 많이 소단위로 나뉘면 이전효과가 적어지는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날 만찬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최종영 대법원장, 이해찬 국무총리,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유지담 중앙선관위원장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입력시간 : 2005/07/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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