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대차ㆍ기아차 위원장, 그룹 최고경영자와 대화 촉구

문용문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과 배재정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이 25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주간연속 2교대제 등 현안에 대해 현대기아차그룹 최고경영자와의 직접 대화를 요청했다. 이들은 “심야노동과 장시간 노동 철폐를 위한 주간연속 2교대 실현, 발암물질 해결을 통한 건강한 직장 조성, 비정규직 문제 해결, 청년실업 해소와 고용창출에 대한 노력 등의 현안에 대해 노사 대표자들이 대화를 통한 종합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촉구했다.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는 향후 공동의 핵심현안을 합의하고 노사대표자 회동을 추진하는 등 공동요구, 공동교섭, 공동투쟁을 함께 할 계획이다. 두 위원장은 “한국GM지부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했으며 금속노조 산하 자동차 부품업체 노조대표자와 비정규직지회 등과도 조만간 공동대을을 위한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간연속 2교대에 대해 문 위원장은 “지난 10여년간 논의돼왔던 부분이며 이전에도 한다고 했었다”며 “사측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 감소 문제, 사실상 월급제 전환, 공장 신축 등 다양한 문제들이 산재해 있어 노사간 양보가 필요하며 실무진이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한 뒤 노사가 합의해 이른 시일 내 시행한다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배 위원장도 “환영할 일이지만 내용이 중요하다”며 “근본적으로 주간 2교대를 빨리 시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FTA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자동차 관련 업계에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짚어야 하며 한미FTA가 국민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한미FTA협정은 반드시 무효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대차지부는 이날 오전 울산공장 본관에서 제4대 집행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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