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대주주 지분減資 검토

부실책임 추궁으로 채권銀들 본격추진 >>관련기사 하이닉스반도체의 부실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현대상선 등 대주주 보유 지분(9.28%)에 대한 감자(減資)가 검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11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일부 채권은행들이 하이닉스의 부실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대주주 지분 감자를 추진중”이라며 “감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채권단회의를 소집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다른 채권은행들에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의 한 고위 관계자도 “채권단의 금융지원이 이뤄진 마당에 기존 대주주만 무임승차하게 둘 수는 없다”며 “이미 산업ㆍ한빛 등 일부 은행 사이에는 감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재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제휴협상이 진행중인 만큼 협상이 끝나고 난 이후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 기존 대주주의 지분은 ▲현대상선 4.48% ▲중공업 3.4% ▲엘리베이터 0.57% ▲정몽헌 회장 0.83% 등이다. 그러나 대주주들이 하이닉스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데다 주식이 대부분 다른 채무에 대한 담보로 설정돼 있어 채권단 내부에서도 여전히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다른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중 담보가 설정돼 있지 않은 현대중공업 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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