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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 AIG부동산개발 대표 "서울은 비즈니스 환경 튼튼한 금융도시로 자리매김"


"서울은 이미 세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훌륭한 금융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미국ㆍ유럽발 재정ㆍ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튼튼한 비즈니스환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 행운입니다." 윌리엄 F 프리먼(56ㆍ사진) AIG코리아부동산개발 대표는 서울 여의도 오피스빌딩 'IFC서울' 준공식(17일)을 앞둔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OneIFC 빌딩의 80%가 이미 임대 완료됐고 내년에 문을 여는 쇼핑몰도 73%가 선(先)임대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홍콩ㆍ두바이 등 국제금융도시와 비교해 법인세 등 세제 혜택이 부족하고 각종 규제가 많아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IFC서울 건설은 여의도를 동북아 금융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서울시와 AIG부동산개발이 민관 협력체제를 구축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오피스 3개 동(32ㆍ29ㆍ55층)과 호텔ㆍ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총 연면적 50만여㎡의 대형 복합건물 중 32층 규모의 OneIFC는 지난 10월 임시사용허가를 받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등 4개사가 입주한 상태다. 프리먼 대표는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아직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금융사 등을 유치하는 것이 IFC서울 프로젝트의 중요 목표였다. 총 사업비 1조5,000억원 가운데 5,500억원을 외국인직접투가로 유치하고 중국 자오상증권, 뉴욕 멜론은행 등을 OneIFC에 입점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며 "OneIFC 입주자 대다수는 입지ㆍ경관 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내년 완공 예정인 TwoIFCㆍThreeIFC의 임대전망에 대해서는 "많은 외국계 금융사ㆍ투자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미ㆍ유럽발 금융위기로 모건스탠리, 뉴욕 멜론은행 등이 대규모 인원 감축을 진행하거나 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어 새로운 금융사 유치 등이 쉽지 않아 지금처럼 임대가 순조롭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광화문ㆍ종로 등 도심에서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이 대거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도시와 산업이 건강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오히려 반길 일"이라고 했다. 프리먼 대표는 "여유 오피스공간이 있어야 도시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공급이 많아지면 단기적으로 임대차 계약이 힘들어질 수 있지만 프로젝트 초기부터 충분히 예상했던 상황인데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어 큰 위협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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