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ㆍ정부부처ㆍ학교 2,845곳 가운데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인증'은 단 34곳만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5개 중앙정부부처 중 관세청 1곳만이 인증을 받았을 뿐 가족친화기업을 인증하는 여성가족부나 저출산 대책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도 인증을 받지 못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원희목 한나라당 의원이 5일 보건복지부ㆍ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 받은 '2009년도 가족친화지수 측정 및 분석결과 보고서'를 보면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곳은 전체 대상의 1.2%에 불과했다.
1,721개 상장기업 가운데에서는 유한킴벌리ㆍ교보생명보험ㆍ대웅제약ㆍLG생명과학ㆍ롯데쇼핑ㆍ매일유업ㆍ부산은행 등 대기업 10곳과 선보공업ㆍ경남스틸ㆍ경은산업ㆍ삼광ㆍ에디코 등 중소기업 7곳이 받았다. 반면 246개의 지방자치단체와 405개 대학은 1곳도 인증 받지 못했다. 가족친화제도는 시차출퇴근제ㆍ재택근무제ㆍ배우자출산휴가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