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 1,606社대상 조사경기회복 기대에 힘입어 중소 제조업의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은행은 19일 "1,60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중소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사무 및 회계용 기계, 가죽ㆍ가방ㆍ신발, 비금속 광물, 조립금속 제품, 나무ㆍ목재제조업 등 소비 및 건설 관련업종의 경우 30% 이상의 설비투자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섬유, 고무 및 플라스틱, 기계ㆍ장비, 종이, 출판ㆍ인쇄, 전기ㆍ전기변환장치, 1차 금속 등의 설비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수 50인 미만의 소기업들이 전년에 비해 설비투자를 23.5% 확대할 계획인 반면 종업원수 50인 이상 중기업들의 설비투자는 9.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및 건설경기 호전으로 공장용지, 건물 등에 대한 투자가 각각 80.4%, 28.2%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기계장치 및 차량ㆍ운반구 등 기계설비에 대한 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 목적별로는 '기존 제품 생산력 증대'와 '노후설비 개체 및 보수'를 위한 투자가 지난해에 이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제품 생산' '신규사업 진출' 등의 투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설비투자의 자금조달 원천으로는 자체 자금으로 투자하겠다는 비중이 60.0%로 나타나 외부자금 차입에 의한 투자보다 내부자금에 의한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윤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