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서도 UCC세상 열리나 삼성·팬택 3G 전용 단말기 '로모'·'프레스토' 잇달아 출시속도 5배 이상 빨라… 서비스 부족은 숙제로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업로드 속도가 개선된 3세대(3G) 초고속이동통신(HSUPA) 휴대폰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UCC(사용자제작콘텐츠) 등 소비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인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로모(W600/W6000)’와 팬택계열의 ‘프레스토(U310/U310K)’ 등 최대 2Mbps의 업로드 속도가 지원되는 HSUPA폰이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망 구축이 완료되기 시작한 것이 지난해 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근 1년 만에 제대로 된 단말기가 나오는 셈이다. ◇전용 단말기 잇달아 출시=지금까지 PC에 꽂아서 인터넷에 연결하는 USB모뎀 외에 HSUPA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올해 초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M470 한 종에 불과했으며,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공급된 까닭에 판매량은 5,000대에 그쳤다. 단말기가 없었던 탓에 HSUPA 서비스 이용자 수도 극히 미미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팬택계열이 잇달아 내놓을 HSUPA폰은 업로드 속도가 최대 2Mbps로 현재 서비스 중인 HSDPA의 속도(384kbps)에 비해 5배 이상 빨라 MP3 음악파일 1곡을 올리는 데 30초면 충분하다. SK텔레콤과 KTF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 부산 등 일부 대도시에 HSUPA망 구축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돌입했다. 현재 20개시를 대상으로 HSUPA 서비스를 하고 있는 KTF는 연말까지 55개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현재 2Mbps 속도까지 지원 가능한 것을 내년 초에는 5.76Mbps까지 높일 방침이다. HSUPA는 현재 구축해 놓은 HSDPA망에 용량증설을 하면서 신규 채널카드를 꼽는 방식이어서 투자비는 크게 들어가지 않는다. ◇활성화엔 걸림돌도 많다=HSUPA 단말기 공급이 본격화됐어도 서비스 활성화로 이어지기까지는 걸림돌도 많다. 무엇보다 향상된 업로드 속도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것이 난제 가운데 하나다. 이는 콘텐츠를 나르는 것을 즐겨 하지만 직접 생산하지 않는 한국인들의 특성상 사업자들이 서비스 확대에 적극적이지 않은 측면도 크다. 따라서 속도가 개선된 모델을 내놓았음에도 휴대폰 제조사들은 향상된 기능을 전혀 부각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HSUPA폰 시장규모는 ▦08년 7,700만대 ▦09년 2억 8,000만대 ▦10년 6억1,000만대로 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HSUPA시대가 본격 열리기 위해서는 모바일 블로그, 모바일 UCC, 대용량 파일 업로드 등 관련 콘텐츠 및 서비스가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용 서비스들이 미비하고 소비자들의 수요도 적어 HSUPA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앞으로 단말기 보급이 확대되고 속도가 개선되면 본격적인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