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유가는 비현실적으로 높으며, 원유 시장의 물리적 부족현상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고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황태자의외교정책 보좌관인 아델 알-주베이어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알-주베이어는 이날 기자들에 대한 브리핑에서 "우리는 원유의 물리적 공급이 부족하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국제 원유시장은 중국, 인도, 미국의 수요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당히 늘어난 상태"라고 지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시점에서 원유 가격이 비현실적으로 높으며, 지금 보다어느 정도는 하락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다만 조금 참을성을 가져야 한다"고말했다.
알-주베이어는 고 유가는 정제능력이 충분하지 않은데도 기인한다고 지적하면서 "필요한 석유는 생산할 수 있지만 그것을 정제할 수 없다면 저렴한 가솔린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우디는 현재 하루 200만 배럴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고객들이 석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