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분기 중소기업 워크아웃 급증

580개사로 작년 동기보다 360%나 늘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 들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ㆍ4분기에 국내 은행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한 중소기업은 580개사로 지난해 동기 126개사에 비해 360.3% 급증했다. 금감원은 전년도 결산실적이 확정되지 않는 1ㆍ4분기에는 대체로 워크아웃 선정 업체 수가 적은데도 올해는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재무구조악화와 은행들의 적극적인 워크아웃 추진으로 대상 업체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중소기업의 수는 지난해 1ㆍ4분기 126곳에서 매분기 급증, 4ㆍ4분기에는 671곳을 기록했다. 올 1ㆍ4분기에 워크아웃 절차를 끝낸 업체는 419개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부도 발생이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 등으로 워크아웃이 중단된 중소기업은 191곳으로 지난해 1ㆍ4분기 80곳보다 139% 급증했다. 같은 기간 경영정상화로 워크아웃을 졸업한 중소기업은 154곳에서 228곳으로 4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 1ㆍ4분기 중 국내 은행이 워크아웃 대상 기업에 지원한 자금은 1조427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20억원 줄었다. 지원 형태별로는 만기연장 8,423억원, 신규여신 1,699억원, 이자감면 59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 2004년 7월 워크아웃제도가 시행된 후부터 올 3월 말까지 총 7,267개사가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5,423개사는 워크아웃 절차가 끝났고 1,844개사는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기업 및 업종별 구조조정과 병행해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신용위험 평가를 통한 워크아웃 확대 등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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