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선수 박희정 2언더 8위
美다케후지 첫날, 김미현·펄신 21위
'코알라' 박희정(21)이 기회를 잡았다.
대기멤버로 행운의 출전권을 따낸 박희정은 미국LPGA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85만달러) 첫날 공동8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하루전 출전이 확정된 박희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코나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3개, 보기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캐리 웹 등 12명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8위에 랭크됐다.
풀시드가 없어 대회 출전권을 따기 위해 월요예선에 출전했으나 탈락했던 박희정은 대기 순위 1번을 받아놓고 빈자리가 생기지 않아 애를 태운 끝에 출전했다.
마리아 요르스(스웨덴)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시즌 1승(수바루메모리얼)을 기록하고 있는 소피 구스타프손과 낸시 스크랜튼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는 김미현(24ㆍⓝ016ㆍ한별텔레콤)은 보기없이 1언더파 71타를 치는데 그쳐 펄신과 함께 공동21위로 경기를 마쳤고, 시즌 2연승을 목표로 삼고 있는 박지은(22)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장정(21ㆍ지누스)과 함께 공동57위 머물렀다.
이밖에 월요예선 1위로 출전권을 따내 데뷔전에 나선 한희원(23ㆍ휠라코리아)은 트리플보기 1개와 보기4개로 무너져 5오버파 77타(97위)의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루키 하난경(29ㆍ맥켄리)은 8오버파 80타(127위)를 쳐 컷 오프 탈락이 예상된다.
최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