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신헌철 SK㈜ 사장

[인터뷰] 신헌철 SK㈜ 사장 “비가 내리기를 마냥 기도하는 농부와 같이 국제유가가 떨어지기 만을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신헌철(사진) SK㈜ 사장은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보다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해외자원 확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에너지자원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민간기업으로 국내 최대 석유개발사의 수장인 신 사장은 석유개발이 단순한 수익사업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석유개발은 수익사업이라기 보다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단기적인 유가등락에 연연해 하지 않고, 안정적 에너지 자원의 확보라는 국가적 명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민간과 정부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유가에서는 석유자원의 자주개발 필요성을 목소리 높게 외치다가도 막상 유가가 떨어지면 자주개발의 필요성이 쉽게 잊혀지곤 한다”며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에너지 백년대계를 세워야 한다”는 신 사장의 지적이 에너지대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이 때에 더욱 피부에 와닫는다. 1주일전 25시간이 걸려 페루 카미시아 가스전 상업생산 기념식에 다녀온 신 사장은 “2대에 걸친 SK의 꿈이자 핵심사업인 ‘무자원산유국 프로젝트’는 석유가 없는 우리나라가 해외유전개발을 통해 산유국으로 발돋움 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이어 “고유가를 맞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대체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원유와 천연가스의 비중이 줄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고 지적하고,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에너지 개발 사업 참여와 이를 유인하기 위한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4-08-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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