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대륙이 가라앉는다…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이 원인

中 대륙이 가라앉는다…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이 원인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탓에 중국 화베이(華北)평원의 지반 침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일보는 25일 중국 지질환경검측원 조사 결과 화베이평원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인 6만 ㎢가 40년 만에 200 ㎜ 이상 침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화베이 평원 인근인 베이징과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 등에서도 급속한 지반 침하가 이뤄지고 있다. 창저우시 인민병원의 3층짜리였던 산부인과 병동은 건립 이후 점차 땅속으로 주저앉더니 수년만에 2층짜리 건물로 변했고 건물 1층은 지하실로 바뀌었다. 병원 측은 어쩔수 없이 2009년 이 병동을 철거하고 분수대를 갖춘 정원을 조성했다. 지질환경검측원 지질조사과학기술사무처 우아이민(吳愛民) 처장은 “1970년 이후 40년 만에 창저우 지반이 2.4m 침하했다”고 밝혔다. 우 처장은 화베이평원의 지반 침하는 과도한 지하수 개발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하수 고갈로 땅속에 공간이 생기면서 약화된 지반이 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화베이 일대에 공급되는 수자원의 75~80%를 지하에서 뽑아내고 있다”며 “이미 1,000억 ㎥의 지하수가 소모됐다. 자연 순환을 통해 보충되려면 1만년 이상 걸려야 하는 양”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수 개발을 확대할수록 약화된 지반의 침하가 빨라지고 있다”며 “침강이 계속된다면 운하를 건설해 양쯔(揚子)강 물을 베이징이나 톈진으로 끌어오는 남수북조(南水北調) 사업이나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의 안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이럴수가! 세상에 이런일이…요지경 세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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