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대장주인 클루넷이 중국 IT업체에 경영권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경영권 매각을 위해 현재 진행중인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클루넷은 지난 8월 중국의 한 IT업체가 제휴의사를 타진해 와 9월말 국내에서 구체적인 기술제휴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클루넷은 이번 주중 중국 업체로부터 제휴방안을 전달받은 후 내부검토를 거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클루넷 관계자는 11일 “중국의 한 IT업체가 기술제휴 의사를 타진해 와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빠르면 이번 주께 (중국 업체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업체와 구체적인 제휴 스트럭처(구조)에 대해 논의하진 않았지만, (중국 업체의) 입장이 통보되면 이를 내부적으로 검토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일부에서는 클루넷의 대주주가 중국 업체에 주당 1,800원선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의견접근을 봤지만, 최근 주가급락에 따라 금액을 조율중이라는 미확인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영권 매각 가능성에 대해 “중국 업체는 (경영권 인수보다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제휴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경영권매각을 전제로 한) 관련 협상을 진행중인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클루넷 주가는 이날 올 2월말 대비 68% 급락한 963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