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학을 가지 않은 `토종 박사'들이 전국 대학교수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갈수록 늘어 2005년 상반기에 사상 처음으로 60%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의 경우 모교 출신 교수 비율이 65%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았다.
18일 `교수신문'에 따르면 전국 192개 대학을 상대로 한 2005년도 상반기 신임교수 임용현황 조사 결과, 서울대가 올해 신규 임용한 교수 37명 중 모교 출신은 24명(64.9%)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의 모교 출신 비율은 △2000년 97.3% △2001년 89.6% △2002년 80.3% △2003년 80.3% △지난해 85.2%로 매년 80% 이상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국 대학 신임 교수 2천419명 중 모교 출신은 460명(19.0%)이었으며 연세대가59명 가운데 47명(79.7%)으로 가장 많았다.
유학파와 국내파 박사들의 비율을 보면 전체 박사 학위자 신규교수 1천813명 가운데 국내파가 1천113명(61.4%)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60%대를 돌파했다.
외국 박사 학위 소지자는 700명이었고 이중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교수는 421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신규 임용 교수 중 여교수 비율은 24.8%(600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기자